오늘이 7월 3일이니 개정 의료급여법이 시행된지도 벌써 3일째다.
접수 창구는 여전히 분주하고 혼잡하고 언성들이 높다.
충분히 예상한 사항이지만 실제 같은 얘기를 몇번이고 반복하는 창구 직원들을 볼때면 미안하고 조금은 화가 난다.
법개정에 대한 설명 의무를 왜 의료기관이 져야 하는지 모르겠다.
아뭏튼 웃기는 나라다. 그래서 아직 발전할 가능성이 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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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 통재라.
오늘 보험심사과 직원이 그만 둔다.
회자정리 거자필반이라고 했지만 아쉽고 서운한 마음이다.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리~
Posted by Mania™

명품 CEO

Miscellaneous : 2007. 6. 30. 21:17
시장으로부터 탁월한 성과 창출 능력을 인정받는 경영자, 아울러 사회와 구성원들로부터 존경받는 경영자. 이를 기반으로 회사를 위대한 기업으로 발돋움시킨 경영자야말로 CEO계의 명품이 아닐까? 모든 경영자들이 닮고 싶은 명품 CEO의 조건에 대해 알아 본다. 
 
‘프라다’, ‘구찌’, ‘페레가모’… 명품하면 떠오르는 브랜드들이다. 이들이 오랜 시간 대중의 사랑을 받으며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해온 이유는 무엇일까? 탁월한 디자인과 높은 수준의 품질을 떠올리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것만으로 명품 브랜드가 될 수 없다. 무언가 2%가 부족해 보인다. 소비자들이 비싼 값을 아까워하지 않을 만큼의 차별적 가치를 느낄 수 있어야 하는데, 이에 대해 마케팅 전문가들은 “하나의 명품이 세상에 나오기 위해서는 단순히 좋은 품질, 그 이상의 ‘장인 정신’, ‘친근함’, ‘마니아’, ‘일관된 전통’, ‘희소성’ 등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라고 얘기한다.  
 
이런 경영자가 ‘명품 CEO’ 
 이러한 명품 브랜드의 이치는 경영자들에게도 그대로 적용된다. 경영자라고해서 다 같은 경영자가 아니기 때문이다. 성과는 뛰어나지만 구성원들이 존경하지 않는 경영자, 예컨대 쇠락의 기로에 있던 회사를 극적으로 회생시키며 탁월한 업적을 남겼던 크라이슬러社의 리 아이아코카가 바로 그런 경영자이다. 그는 스스로를 지나치게 영웅화하면서 구성원들의 신망을 잃은 바 있다. 이와 반대로 구성원들은 좋아하지만 탁월한 성과를 창출하지 못하는 경영자도 있을 수 있다.
 
특히 한 때 기업의 성과와 더불어 명성을 날리던 경영자라 하더라도 추풍 낙엽처럼 사람들의 뇌리에서 잊혀지기도 한다. 한 때 산업혁명가로 불리던 컴팩社의 CEO 에크하드 파이퍼는 시장 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불명예 퇴진한 바 있다. 또한 혜성처럼 등장해 경영계의 신데렐라로 불리며 HP社를 이끌었던 칼리 피오리나 역시 컴팩 인수에 대한 책임과 성과 부진으로 자리를 물러났다. 이들은 괜찮았던(Good) 경영자라는 평을 받을 수 있겠지만, 훌륭한(Great) 경영자라고 하기에는 부족함이 있다.
 
반면 잭 웰치, 로이 바젤로스, 빌 게이츠, 스티브 잡스, 짐 맥너니 등과 같이 시간이 흐를수록 훌륭한 경영자로 칭송되며 오래도록 회자되는 CEO들도 있다. 이들은 마치 명품처럼 비싼 몸값을 들여서라도 영입하고 싶은 CEO일 뿐만 아니라 모든 경영자들이 닮고 싶어하는 그런 경영자이다. 바로 ‘명품 CEO’인 것이다. 시장으로부터 탁월한 성과 창출 능력을 인정받는 동시에 사회와 구성원들로부터 존경 받으며 일류 기업을 만드는 경영자이다(<그림> 참조).  
 
명품 CEO의 조건 
  그렇다면 명품 CEO의 남다른 특징은 무엇일까? 이하에서는 일류 기업의 탁월한 경영자들의 남다른 면모를 통해 명품 CEO가 갖추어야 할 조건들을 살펴 본다.
 
1.미래를 보는 눈 …‘선견지명’ 
  명품 CEO가 갖추어야 할 첫 번째 조건은 미래를 읽는 눈, 즉 선견지명(先見之明)이다. 이에 대해 세계적 경영 컨설턴트 브라이언 트레이시도 같은 의견을 피력한다. 그는 저서 「미래를 움직이는 경영전략」에서 ‘불확실성이 높은 비즈니스 환경에서 경영자가 지녀야 할 최고의 덕목은 미래 예측력’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사실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경영자에게 가장 어려운 숙제가 아닐 수 없다. 이러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미래를 예측해야 하는 이유는 미래를 한발 앞서 예측하여 준비하고 적응하지 못한 기업은 생존할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시간 경영자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느냐는 회사의 미래 향방을 가늠하는 데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이를 위해 경영자는 큰 눈으로 비전을 보고, 입체적으로 사고해야 한다. 또한 동물적 감각과 직관으로 판단하고 이를 행동에 옮길 수 있는 용기도 필요하다. 이와 관련해서는 버진 그룹의 CEO 리처드 브랜슨이 좋은 예가 된다. 그는 직관에 의해 의사 결정을 내리는 것으로 유명한데, 1984년 항공 사업에 뛰어들어 성공을 이루어낸 결정에 대해 “경제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그 당시 나의 행동은 거의 미친 짓처럼 보였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다른 사람들이 이루지 못한 것을 해 낼 수 있다는 내 자신 특유의 어떤 것이었다”라고 말한다. 그러나 이런 직관에 의한 의사결정도 미래를 제대로 읽는 눈이 없었다면 실패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2.미래 기업의 新성장동력…‘창의성’ 
  둘째, ‘창의성(Creativity)’도 중요한 조건이다. 경영자의 창의적 능력은 회사의 미래를 결정하는 힘이 되기 때문이다. 좋은 본보기로는 창의적 경영자의 대표 아이콘으로 유명한 애플社의 CEO 스티브 잡스가 있다. 메인 프레임 컴퓨터가 지배했던 70년 대에 그는 이미 개인용 PC 시대를 열었다. 또한 세계 최초의 컴퓨터 3D 장편 애니메이션인 ‘토이스토리’를 제작한 장본인기도 하다. CEO로서 그는 평소 ‘기존의 질서와 철저히 다르고 새로운 것’을 중시하며, 유난히 기술보다는 디자인과 창의성을 강조해 왔다. 그래서인지 최근 출시해 화제가 된 애플社의 모든 제품은 그의 예술적 감각과 창의적 발상이 반영되어 있다.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파격적인 디자인의 ‘아이맥’ 컴퓨터와 전 세계 디지털 음악 시장을 강타한 ‘아이팟’이 바로 그것이다. 그 결과, 스티브 잡스는 얼마 전 보스턴컨설팅그룹이 전 세계 940명의 CEO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현존하는 CEO 가운데 가장 창의성이 높은 경영자’로 지목됐다.
 
3.빼어난 인재 기용 능력…‘용병술’ 
  빼어난 인재를 선별해 내고, 이들을 제대로 활용할 줄 아는 인재 용병술을 겸비하는 것도 명품 CEO가 갖추어야 할 조건 중 하나이다. 아무리 슈퍼맨 같은 CEO라 할지라도 혼자서 모든 것을 할 수 없다. 따라서 좋은 사람을 제대로 활용할 줄 아는 대담하면서도 세심한 용병술도 경영자에게는 빼놓을 수 없는 능력이다. 그래서인지 일류 기업의 명품 CEO들은 인재에 대한 각별한 애정과 관심을 표한다.
 
빌 게이츠는 스티브 발머라는 경영 천재를 삼고초려를 통해 자신의 오른팔로 만든 것으로 유명하다. 많은 사람들이 빌 게이츠 혼자서 MS社를 일구어낸 것으로 오해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MS社 성장의 다른 한 축에 스티브 발머가 있었다”는 얘기를 한결같이 말하고 있다.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빌 게이츠 역시 “내가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나의 곁에 항상 스티브 발머와 같은 스마트 피플(Smart People)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만약, 이들이 없었다면 오늘날의 MS는 불가능했을 것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4.동기부여의 진수…‘인간미’ 
  인간미 또한 빼놓을 수 없다. 명품 CEO에게 있어 인간미란 단순히 인간적으로 편하고 좋아보이는 사람만을 말하지 않는다. 경영자에게 있어 진정한 인간미는 ‘배려’, ‘칭찬’, ‘겸손’의 3박자를 고루 갖출 때 의미가 있다. 따뜻하고 순수한 가슴으로 구성원들을 감싸안아주는 배려, 구성원들을 긍정의 힘으로 변화하게 만들 수 있는 칭찬, 경영자의 겸허한 자세는 그 어떤 것보다 경영자에 대한 깊은 신뢰와 존경심을 형성시키기 때문이다. 그렇지 못하다면 아무리 좋은 업적도 빛을 잃고 만다. 앞서 언급했던 크라이슬러社의 리 아이아코카가 대표적인 예이다. 그는 각종 TV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자서전을 발간하는 등 자신을 지나치게 영웅화하면서 겸손함을 잃었다. 이는 구성원들의 신망도 함께 잃는 결과를 낳았다. 그래서인지 그는 기울어져가는 회사를 극적으로 회생시키고 탁월한 업적을 인정받는 성공한 경영자였지만, 구성원들로부터 존경 받는 CEO가 되지는 못했다.
 
5.배움에 대한 열정…‘공부벌레’ 
  일본 아사히 화학의 CEO 미야자키 가가야키는 「경영자는 이렇게 공부한다」라는 그의 저서에서 “CEO가 가장 많이 공부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1분 1초도 헛되이 보낼 수 없는 것이 경영자의 위치이다. 하지만 바쁘다는 것을 핑계로 경영자가 공부를 게을리하면 회사는 더 이상 발전하지 못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일류 기업을 이끄는 명품 CEO들이 배움에 대한 열정이 남다른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래서인지 이들은 끊임 없이 학습하여 낡은 것은 과감히 버리고 새로운 것을 얻기 위해 항상 분주하다.  
 
경영자들의 학습은 ‘조찬 세미나’, ‘독서’, ‘경영자 코칭’, ‘벤치마킹’ 등 다양한 방법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이와 달리 ‘구성원이 있는 현장’을 학습의 장(場)으로 적극 활용하는 CEO가 있다. 월마트社의 설립자 샘 월튼이다. 그는 현장을 순회하며 직원들과 ‘대화 하는 것’을 즐긴다. 심지어는 메모지와 녹음기를 가지고 전매장을 돌아다닌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이에 대해 “직원들 간의 대화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직원들과 대화하다 보면 조직의 문제를 발견하게 되고, 새로운 인재를 발굴하기도 한다”라고 그는 말한다.  
 
반면 MS社의 빌 게이츠는 현장으로 직접 가지는 않지만, 현장 구성원들이 작성한 생생한 제안서를 읽으면서 학습의 시간을 갖는다. 그는 일 주일에 평균 70시간 이상 일하는 일 벌레로 알려져 있지만, 일을 하지 않을 때는 마치 블랙홀처럼 대량의 정보를 흡수하는 ‘공부벌레’로도 유명하다. 특히 빌 게이츠는 일년에 두 번, 일주일간 은둔 기간을 갖는다. 가족이나 측근들의 출입조차 철저히 차단한 채 향후 회사의 경영 전략을 다듬는 일명 ‘씽크 위크(Think Week)’을 갖기 위해서이다. 씽크 위크 도중에 그는 전 세계 직원들이 작성한 보고서와 제안서를 읽고 때론 18시간 내내 독서 삼매경에 빠져든다고 한다.  
 
GE社의 전 회장 잭 웰치도 빼놓을 수 없는 공부벌레 중 한 사람이다. 그의 저서 「끝없는 도전과 용기」에서 CEO 취임 초창기 금융에 관한 복잡한 내용들을 이해하기 어려웠다고 토로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그는 모든 용어를 보통 사람들의 언어로 풀어 쓴 ‘어린이용 교재’를 만들었다고 한다. 이를 통해 잘 모르는 분야에 대한 기초를 탄탄히 다질 수 있었고, 어느 누구와 대화해도 부족하지 않도록 노력했다고 밝힌다.
 
6.넘치는 활력과 스테미너…‘건강’ 
  넘치는 활력과 스테미너의 근간이 되는 건강도 중요하다. 명품 CEO는 건강 관리에도 소홀하지 않는 사람이란 얘기다. 기업이라는 조직의 정점에 있는 CEO는 회사의 수장으로서 전권을 행사하기 때문에 외면 상으로는 화려해 보이지만 그 뒷모습은 고통스러운 경우가 많다. 매 순간 피 말리는 고민을 해야 하고, 때로는 주위의 반대를 무릅쓰고 결단을 내려야만 하는 책임감과 고뇌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몸과 마음이 건강하지 못한 CEO는 그 자리에 쏟아지는 스트레스의 중압감을 견디지 못하고 무너질 가능성이 높다. 기업 입장에서도 CEO의 건강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심심찮게 CEO의 건강 이상설이 나돌면 그 자체가 기업에 마이너스 요인이 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증권가 애널리스트 사이에서는 CEO의 건강 여부가 각종 재무제표 못지 않게 중요한 투자 정보라고 한다.  
 
7.정직한 품성과 도덕성…‘정도(正道)’ 
  한치의 흐트러짐 없이 정도(正道)만을 걷는 자세도 명품 CEO가 갖추어야 할 조건이다. 이에 대해 피터 드러커는 “경영자의 정직한 품성과 도덕성이야 말로 존경 받는 경영자의 근간이다. 바른 길을 걷는 경영자의 자세는 그를 따르는 모든 부하 직원들의 본보기가 될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창조적 기업의 발판이 된다”고 말했다. 몇 해 전 비윤리적 분식 회계로 세간에 물의를 일으켰던 엔론의 경영진에서부터, 정직하지 않은 리더들은 주위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예컨대 자신의 업적을 위해 부하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혼자 전용하거나, 장기적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기 보다는 재임 기간 중 당장의 재무 성과를 내어 많은 보상을 받고 타 회사로 이직해 버리는 경우이다. 이를 ‘경영자 기회주의(Managerial Opportunism)’라고 하는데 기회주의자가 존경받을리는 없지 않은가.  
 
8.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실천…‘사회적 책임’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의 실천이라 할 수 있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경영자의 자세도 명품 CEO의 조건이다. 여기서 노블레스 오블리주란 명예(Nobless)만큼 의무(Oblige)도 다해야 한다는 것으로 지도층에게 요구되는 솔선수범과 높은 수준의 도덕적 의무를 의미한다.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기업이 장기적으로도 성공할 확률이 높은 것은 당연할 것이다. 이와 관련해서는 세계적 제약 기업 머크社의 전 CEO 로이 바젤로스가 좋은 본보기이다. 1990년 ‘강변실명증(화선사사충이란 기생충에 의해 실명에 이르게 하는 질병으로 주로 강변에서 감염)’의 공포가 아프리카 대륙을 뒤덮었을 때, 그는 그 치료약을 개발하겠다고 이사회에 알렸다. 그러나 이사회는 약을 개발/판매해도 이익이 나지 않을 것이라는 이유로 치료약 개발에 대해 크게 반발하였다. 하지만 그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의 중요성을 일찌감치 감지하고 이를 강력히 추진하게 된다. 치료약이 아프리카에 무료 보급되자 회사의 이미지는 더욱 좋아졌고, 과학자들은 인류 사회에 기여하는 머크社를 입사하고 싶어하는 회사로 지목하게 되었다. 결과적으로 제약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미래에는 한층 더 중요해질 것이라는 사실을 간파한 CEO의 혜안이 세계 최고의 제약 기업을 탄생시키는 발판이 된 것이다.
 
초심(初心)을 잃지 말아야… 
 사실 경영자는 경쟁사를 이기고 고객, 종업원, 주주를 만족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생각하고 고뇌하며 쉴새 없이 뛰어다닌다. 그 와중에 어려운 결단을 내려야 할 때도 있다. 이 때 일이 순순히 잘 풀리면 좋겠지만 크고 작은 난관에 부딪히는 경우가 더 많다.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려고 골머리를 앓고 있을 때는 문득 ‘언제까지 이렇게 뛰어야 하나’, ‘내가 무엇을 바라고 이 일을 하는 건가’라는 생각을 한다. 정말로 큰 어려움에 처할 때는 적지 않은 경영자들이 좌절을 하거나 깊은 회의 또는 절망감에 빠지기도 한다. 이때 불교에서 말하는 초심(初心)은 경영의 혜안을 준다. 불교에서는 ‘깨달음에 이르겠다’는 첫 마음을 초심이라고 한다. 첫 마음만 계속 유지할 수 있다면 반드시 도를 깨친다고 한다. 그러나 세월이 지나면 이 첫 마음이 차츰 퇴색하게 마련이어서 수행 과정에 있어 진정으로 중요한 것은 초심을 잃지 않는 것이라 한다. 어찌 보면 ‘작은 차이가 명품을 만든다’는 말처럼 명품 CEO도 마찬가지이다. 초심으로 일관하는 작은 마음가짐 하나가 그저 괜찮은 경영자와의 차이를 낳는 것은 아닐까. 아마도 명품 CEO의 가슴에는 결코 물러서지 않고 어떠한 시련도 극복하겠다는 ‘용맹정진(勇猛精進)’의 초심이 깊이 새겨져 있을 것이다.
Posted by Mania™

분주하게 시작한 아침으로 하루가 몹시도 분주했다.
화장실 거울에 비친 나의 모습에 예의 태연한척 했지만 기미가 살짝 끼고 이마에 주름살이 살짝 자리잡으려는 나를 보고 놀랬다.
나도 이제 늙었다는 것을 인식하게 되는 오늘이었다.
환자도 뜸하고 해서 의자에 기대에 당직실 TV를 보며 10대 후반부터 20대 초반의 나를 떠올리는 기회가 되었는데 결론은 "그땐 참 좋았었는데...."
그리고 지금도 진행중인 나의 30대는 어떠했는지 곰곰히 떠올려보지만 그리 순탄치많은 않은 기억이다.
건설회사에서 병원에서 치열하게 살아온 기억과 그런 와중에 결혼을 하고 아이를 키우느라 분주하던 기억이 남는다. 여유와 낭만은 그다지 기억나지 않는다는 설움이 나를 감싸고 돌고 이렇게 쉽게 지나가 버린 나의 30대 초반의 시간이 못내 아쉽다.
너무도 빨리 변해버린 나의 시간들이 그립고 안타깝다.
그럼에도 힘겹게 얻은 아이가 벌써 5살이라는 사실에서 그때로부터 5년이 지났나 보다라고 생각하는, 아이의 나이를 통해 시간의 흐름을 짐작할 수 있는 나도 천상 부모인가 보다.

Posted by Mania™

 아래와 같은 기준으로 투여시 요양급여를 인정하며, 허가사항 범위이지만 동 인정기준 이외에 투여한 경우에는 약값 전액을 환자가 부담토록 함.

                    -   아     래    -

  1. 간질(Epilepsy) - 각 약제의 허가사항 범위내 인정
  2. 신경병성통증 중 다음 각호 중 하나에 해당하는 경우
     1) 당뇨병성 신경병증(Diabetic neuropathy).
        thioctic acid(또는 α-lipoic acid) 경구제(품명:뉴로텍정 등)와의 병용은 인정하지 아니함.
        다만 1차적으로 삼환계 항우울제(amitriptyline 등) 또는 항전간제(carbamazepine 등) 투여 후에 반응하지 않거나, 부작용으로 인해 상기약제를 투여하기 곤란한 경우로서 통증이 동반된 경우에 gabapentin 경구제 투여시 thioctic acid(또는 α-lipoic acid)경구제와  병용투여를 인정함.
     2) 대상포진후 신경통(post-herpetic neuralgia)
     3) 척수손상에 따른 신경병증성 통증(spinal cord injury)
     4) 복합부위 통증증후군(CRPS, Compelx regional pain syndrome)
     5) 다발성 경화증, 파브리병
     6) 척추 수술후 통증증후군(post spinal surgery syndrome)
     7) 절단 등으로 인한 신경병성통증(환상통, 단단통)
     8) 삼차신경통(1차적으로 다른 약제에 반응하지 않거나 부작용으로 인해 사용하기 어려운 경우)
     9) 암성 신경병증성 통증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이 공고한  「암성통증 관련 사용 권고안」 참조 인정)

                                    (고시적용일 : 2007.3.1)

※ 관련근거
  ㆍ Martindale 33rd ed p1671-1672
  ㆍ Bonica's management of pain 2001. P379-380 
  ㆍ Ziegler D, Nephrol Dial Transplan 19:2170-2175. 2004


■ 변경사유
   심사평가원의 심사지침을 일괄 정비하는 과정에서 아래와 같이 진료심사평가 위원회의 검토 후 동 약제의 고시에 심사지침 내용을 추가하였습니다.

○ 관련 단체로부터 당뇨병성신경병증에 thioctic acid 경구제와 gabapentin 경구제와의 병용을 인정하지 않는 현 치옥타시드 심사지침을 변경해줄 것을 요청하여 검토한 결과, thioctic acid 경구제와 gabapentin은 작용기전이 서로 다르므로 병용투여는 의학적으로 타당하나, 소요비용이 고가이고 대체약제가 있는 점 등을 고려하여 병용투여시 요양급여를 인정하지 않습니다.

○ 다만 삼환계 항우울제나 항전간제 사용 후 반응이 없거나 부작용으로 상기약제를 투여할 수 없는 경우 gabapentin 경구제를 2차적으로 투여시 thioctic acid 경구제(또는 a-lipoic acid)와의 병용투여를 인정합니다.

Posted by Mania™

굿맨은 이젠 안녕~

Free Notes : 2007. 4. 20. 08:09

아~ 얼마만이련가...

지난 3월 여유있던 날 글을 작성하고 한달 하고도 보름이 지난 지금에서야 내 블로그에 다시 오게 되다니... 사실 바쁘게 살긴 살았다만 그래도 이건 쫌....

처음에서 한달여가 지난 지금도 역시 분주하고 바쁘고 그렇다.
순간순간 바뀌는 정책(?)에 어느덧 처음의 의지는 조금씩 사그라듬도 함께 느끼는 중이다.
분주함과 안정을 동시에 바라는 내가 욕심쟁이일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말인데 나의 본분을 먼저 지키는 내가 되고싶다.
그러기 위해 애용품에서 애장품으로의 인식재고를 위해 나부터 먼저 노력해야겠고 또 상대에게 주지시켜야할 필요성을 느낀다.

=-=-=-=-=-=-=

7개월 후 난 아이가 둘이 될 것 같다.
어제 아내 얘기로는 "딸인것 같다"라는데 괜히 웃음이...(아~ 행복하다)
"태명을 뭘로 지을까"로 시작하는 오늘 아침이다.

오늘도 역시 좋은 기분으로 시작하는 하루다.
요즘은 나날이 즐겁다. 야호~

Posted by Mania™
요즘 아들녀석의 입에서 자주 들려오는 노래다.
처음엔 "새다리 두개, 곰다리 네개, 합쳐서 여섯개"라고 부르며 손가락으로 두개, 네개를 꼽다다 "합쳐서 여섯개"를 부를땐 손가락 여섯개를 쫙 폈었는데, 주몽의 영향인지 "삼족오~"로 바꿔부르기 시작했다.
내 아이라 귀여운건지 모르겠지만 진짜 귀여운 다섯살 짜리 사내아이다.
오늘 아침엔 아내랑 아이 머리를 단정하게 깎아주었다.
머리깎는 세발기를 구입하여 처음 아이의 머리를 깎아주던 날 내가 눈물을 흘릴뻔 했다는 얘기를 했었던가?
그땐 실수로 머리를 빡빡 깎을 수 밖에 없었고 그로 인해 아빠의 눈엔 물기가 고였고 아이의 헤어스타일은 동자승으로 변모하게 되었다.
한번 했던 실수를 또다시 반복한다는 것은 스스로 바보임을 표현하는 것이라고 믿는 나이기에 오늘 아침엔 진정 신중한 마음으로 머리를 깎아줬었다.
다행히 아이의 헤어스타일은 어느 정도 맘에 들게 깎였고 내가 바보가 아니란 걸 다시 알리는 기회가 되었다.
이렇게 처음 맞이하는 3월의 주말도 지나간다.
Posted by Mania™

요즘 이런저런...

Free Notes : 2007. 2. 23. 15:55
한동안 PC가 말썽을 부려 아무런 작업도 못하다가 이제서야 사용할 수 있게되었다.
오랜만에 메일확인을 했는데 신용카드 이벤트에 당첨되었다는 무척이나 반가운 메일이 나를 반겼다. 당첨금액은 20,600원 이지만 괜히 기분이 좋다. 음화하하~
그러고보니 시티카드는 나에게 너무도 잘맞는 신용카드인것 같다.
같은 금액을 쓰고도 사은품도 많고 또 마일리지도 많이 주고...
시티카드로 CJmall에 적립된 포인트로 야금야금 쇼핑하는게 또 하나의 즐거움이다.

2007년 보육료지원에 대해 알아봤는데 나에게도 해당이 될지 몰라 동사무소에 찾아가보려고 한다. 법은 아는 자에게만 관용을 베푼다는 말처럼 사회복지도 아는 자에게만 지원금을 주나보다. 이걸 모르는 이웃이 얼마나 많을까?
보육료에 대한 지원금을 서류를 만들어 받을 수 있다면 나는 그 서류를 갖추고 지원금을 받아야 하나?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하니까 나도 그렇게 해야 하나? 아니면 시대의 양심을 혼자서라도 꾿꾿하게 지켜야 하나 그 갈림길이 될지도 모르겠다.
사회복지분야가 좋아지는 것은 긍정적인 모습인데 대상자에 대한 옥석을 가리는게 또 하나의 시비거리가 될 듯 싶어 한편으로 걱정스럽다.
But, 일단 나가자.
Posted by Mania™
오늘은 휴일이다.
뭐 평일과 다름없는 휴일이다. ㅋㅋ

엄마랑 외가에 놀러가면서 집에 있는 가오리연을 들고 달려갔다한다. 신나서 입을 벌리고 헤헤거리며 달려갔을 아이를 생각하니 역시나 흐뭇하다.
연도 함께 날리며 아들이랑 놀아줘야 겠다는 당찬(?) 각오를 하고 낼 문구사에서 한지 대나무살 그리고 연실을 살 생각을 했다. 얼래도 사야하나? 음, 그건 주머니 형편을 좀 보고 결정해야겠다.
전에 학교다닐때 가오리연을 초등학교때, 방패연은 중학교때 만들었던 것으로 기억되는데 가오리 연이 만들기 쉬웠다는 생각이 난다. 연을 잘 만들어야 잘 난다는 그간의 실전 경험을 토대로 인터넷을 뒤져 가오리연 만드는 법을 알아냈지만 과연 잘 할 수 있을지......
잘되면 조만간 마을 공터에서 아들녀석과 연을 날리느라 달려다니는 나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럼으로 아들녀석은 가오리연을 보며 이 아빠를 기억할 수 있을테지. 하하~
Posted by Mania™

Insomnia?

Free Notes : 2007. 1. 30. 01:35

OCN에서 "클론의 습격"을 방영해주길래 조금씩 졸아가며 끝까지 봤다.
물론 처음부터 본건 아니다.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다.
내 기억에 스타워즈는 어느 행성에서 아나킨이 어릴때 무슨 달리기 시합하던 그 시리즈만 본 것 같다. 아무래도 스타워즈는 나에게 흥미를 불러 일으키지 못했었나 보다.
어쨌건 중간에 졸다가 눈을 떠보니 영화 자막이 올라가던데 그래서 그런지 줄거리가 엉킨다. 왜 재들이 싸우는지도 누가 우리 편인지도 모르겠다. 다음에 엠파스에서 줄거리를 먼저 읽어보고 다시 봐야할 듯 싶다.

그리고 잠을 청하는데 왠걸 잠은 저멀리 달아나 버린것 같다.
요즘 내 머릿 속을 가득 채우고 있는 고민과 기대가 나로 하여금 침대에서 자리를 박차고 의자에 앉게하였다. 그리고... 결론은... 아직도 진행중이더라.

과연 2시 이전에 잠을 잘 순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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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유전자 감식 회사의 문의게시판에 이런 글이 올라왔다. “남편과 저는 모두 O형입니다. 그런데 아기가 A형이에요. 아기는 남편과 똑같이 생겼습니다. 남편과 저의 혈액형은 모두 확실한 데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는지요. 남편 몰래 유전자 검사를 받고 싶은데 남편의 머리카락만으로 가능한지요?”

상담게시판 담당자는 모근(毛根)이 달린 남편의 머리카락을 보내면 유전자 검사를 받을 수 있으니 전화 상담을 받으라는 답글을 남겼다. 남편과 똑같이 생겼으니 남편의 애일 가능성이 높다. 유전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으니까. 그런데 ‘거짓말 하지 않는 유전자’가 문제다. 엄마와 아빠가 모두 O형이면 아기도 O형이어야 하는 게 정상적인 중학교 과학교육을 받은 사람의 상식이지만 이 상식도 예외가 있다.

O형 부모 사이에서도 A형이나 B형 자녀가 태어날 수 있다. 부모의 어느 한쪽 혈액형이 ‘봄베이(Bombay) O형'인 경우다. 그리고 부모가 모두 봄베이 O형이라면 AB형 아기도 가능하다. 봄베이 O형은 처음 발견된 인도의 봄베이 지역을 따서 이름을 붙였다.

봄베이 혈액형을 이해하려면 중학교 생물 시간에 배운 ‘유전’을 잠깐 되새겨 보아야 한다. ‘유전자형’과 ‘표현형’이란 단어가 기억나는가? ABO 혈액형에서 A, B, AB, O형 혈액형은 표현형이다. O형은 누구에게나 피를 줄 수 있지만 O형 피만 수혈할 수 있다는 식의 혈액형의 상관관계는 익히 알고 있는 지식이다. 아무 혈액이나 수혈 받지 못하는 이유는 원래 갖고 있던 혈액과 수혈한 혈액이 엉기기 때문이다.

혈액이 섞였을 때 엉기거나 엉기지 않는 것은 무엇이 결정할까? 먼저 혈액의 구성성분을 살펴보자. 혈액을 가만히 두면 혈구와 혈청으로 분리되는데, 혈구는 적혈구와 백혈구 같은 고체성분이고 혈청은 맑은 노란색 액체다. 혈구는 항원(응집원)으로, 혈청은 항체(응집소)로 작용해 둘이 맞으면 엉기는 것이다.

A형 혈액의 적혈구에는 A라는 항원이, B형 적혈구에는 B라는 항원이 있다. AB형 적혈구에는 A, B 항원이 모두 있으며, O형 적혈구에는 A, B 항원이 없다. 한편 A형 혈청에는 anti-B 응집소가 있어 B형 적혈구가 들어오면 엉긴다. B형 혈청에는 anti-A 응집소가 있어 A형 적혈구가 들어오면 엉긴다. O형 혈청에는 anti-A, anig-B 응집소가 모두 존재해서 A형 적혈구, B형 적혈구 모두 엉긴다. AB형 혈청에는 응집소가 없으니 엉기지 않는다.

여기서 잠깐, A형 환자에게 O형 혈액을 수혈할 때, 넣어주는 O형 혈청이 A형 환자의 적혈구와 만나 엉기지 않을까 하는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른다. 맞다. 하지만 수혈하는 O형 혈청은 환자 몸속의 전체 혈액에 비하면 적은 양이기 때문에 혈액에 섞이면 희석되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래서 병원에서는 큰 사고로 대량의 혈액이 필요할 때 가급적 같은 혈액형의 혈액을 수혈한다.

그렇다면 봄베이 O형이란 무엇일까? 봄베이 O형은 분명히 A형 또는 B형 ‘유전자’를 갖고 있지만 적혈구에는 A형 또는 B형 ‘항원’이 없는 경우다. 그래서 어떤 응집소와도 엉기지 않는다. 따라서 유전자형은 A 또는 B형이지만 표현형은 O형이 되는 것이다.


이게 무슨 말일까? H, A, B 항원의 구조를 살펴보면 A, B 항원은 H 항원이 먼저 만들어진 뒤 A, B 항원이 붙어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봄베이 O형은 어떤 이유에서 H항원이 만들어지지 않아 다음에 만들어져야 할 A항원이나 B항원이 만들어지지 않은 것이다.

A항원 또는 B항원을 만드는 유전자가 있으니 자식에게 유전자는 그대로 전달되어 ‘중학교 지식’으로는 있을 수 없는 O형 둘이 만나 A형, B형, AB형이 태어나는 것이다. 앞서 소개한 문의자나 남편의 유전자 검사를 해보면 둘 중 하나 이상이 봄베이 O형으로 나타날 것이다.

우리나라에는 봄베이 O형 외에도 여러 가지 희귀혈액형이 있다. 전체 인구의 0.4퍼센트를 차지하는 비교적 풍부한(?) Rh형은 ABO식 혈액형과는 별도로 Rh항원의 유무에 따라 구분하는 혈액형 판별법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Rh항원이 있는 Rh+형이다. ABO와 별도로 구별하는 것이기 때문에 Rh-형은 혈액형을 ‘A, Rh-’라는 식으로 표기한다.

cis-AB형은 A, B 항원을 만드는 유전자가 염색체 하나에 동시에 들어가 있는 경우다. 예를 들어 AB형과 O형이 만나면 A형 혹은 B형이 나오지만, cis-AB형인 경우 AB형 혹은 O형으로 나온다. 이 외에도 -D-(바디바)혈액형, Duffy(a)-(더피 에이 음성) 혈액형, 밀텐버거 혈액형 등이 있다.

최근 Rh-형 혈액을 구한다는 방송자막이 드문 까닭은 Rh- 혈액형이 늘어서가 아니라 ‘Rh 음성봉사회’가 활발히 활동하면서 필요한 혈액을 비교적 원활히 공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헌혈하는 사람이 적어 ‘희귀혈액형’보다 ‘일반적인 혈액’이 부족하다는 것이 문제일 것이다.

인류 역사상 최초로 사람에게 수혈을 한 것은 1667년이지만, 혈액형은 1901년에야 규명되어 혈액형에 따른 수혈이 가능하게 됐다. 사람이든 동물이든 여러 종류의 혈액형이 있어서 수혈할 때마다 구별해야 하는 것은 불편하게 느껴진다. 조물주는 어떤 이유로 자연선택에 불리하게 작용할 이런 ‘불편’을 숨겨두었을까?
(글 : 이정모 과학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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