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ver ending story..

Free Notes : 2011. 3. 6. 23:03
지금은 서로 사는게 바쁘다는 핑게로 일년에 한 번 볼까 말까한 친구들을 주말과 휴일 이틀에 걸쳐 만나고 왔다.
뭐랄까 막혔던 가슴이 뻥 뚤린듯한 후련한 기분이다.
나와 추억을 공유했던 오랜 친구인데도 그동안 잊고지내며 살아온 미안함과 앞으로도 자주 만나야겠다는 그런 생각들로 충만해 있다.
이름 한번 불러보자.
인호야! 형욱아! 광만아! 덕근아!
짜식들, 이제 늙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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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주말에

Free Notes : 2011. 3. 5. 11:04
주말이다.
퇴근하고 가락시장 가야 하는데 친구는 벌써 롯데월드에서 놀고 있다고 염장질을...

매번 주말에 근무하지만 이건 좀 아닌것 같다.
응급실 당직의사, 간호사 2배 투입하면 외래진료 안해도 되지 않을까?
왜 시간외수당 지급하며 비효율적으로 운영하는걸까?
주말엔 업무강도가 허약하니 그냥 시간 떼우는 거라 월급받기 참 멋적다.
그래서 아쉬움이 남는 주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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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수년전부터 자동차세를 연납하여 10% 할인을 받았었다.
올해도 역시 그렇게 납부하려고 마음 먹었었는데 1월 31일이 월요일이라 업무에 쫒긴 나머지 납부하지 못해버렸다.
그 사실을 알게된 날은 바로 다음 날인 2월 1일.
억울해서 돌아가시는줄 알았다. ㅠㅠ
다가오는 3월에 꼭 연납신청해서 7.5%라도 할인받아야겠다.

내가 내야하는 돈을 가장 마지막 날에 납부를 하지 않으면 금융이자만큼 손해본다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가 없다.
그래서 마지막 날까지 기다리는데 그러다 막상 그날 여타 이유로 잊어먹고 손해를 보게된다.
비단 여기에 언급한 자동차세 뿐만 아니라 교통법규위반 과태료 등에도 똑같이 적용된다.
괜히 시간 끌어 가산세 낸게 너무도 아깝다. ㅋㅋㅋ
헛똑똑이 =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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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테르(letter)는 라벨에서 나온 말로,
상품명 및 상품에 관한 여러 사항을
표시한 종이나 헝겊 조각을 말합니다.
상품은 상품을 만들어 파는 사람의 뜻에 따라 만들어졌던 것이고
그러한 뜻을 레테르에 담아내게 됩니다.

인간관계에서 ‘레테르 효과(letter effect)’라고 하면
내가 상대행동에게 기대하는 바를
칭찬으로 말하여 행동을 이끌어내는 것을 말합니다.
상대에게 라벨을 붙이는 것입니다.

레테르 효과를 잘 활용한 사람 중에
대표적인 인물이 윈스턴 처칠입니다.
그는 일을 서두르는 사람에게는
“자네는 아주 결단이 빠를 것 같군 그래”라고 하고,
실수를 하지 않기를 바라는 사람에게는
“자네는 보기에도 치밀하게 일을 처리할 것 같아”라고 라벨을 붙였습니다.

상사가 자신의 맘에 들지 않게 일처리를 한 부하 직원을
비난하거나 꾸중을 하지 않고,
본인이 깨달을 수 있게 다른 예를 들어서
“저번 일은 참 잘 처리 했는데,
이번 일도 그런 식으로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라고 말하는 것도 레테르 효과를 가져오게 합니다.

교육학에서는 칭찬을 많이 듣고 자란 아이들이
비난만 듣고 자란 아이들보다 성격도 밝고,
더 많은 것을 이루어낼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아이들 뿐만 아니라 인간에게는
누구나 칭찬에 의한 말의 견인력이 작용하기 마련입니다.
서로의 장점에 레테르를 붙여주는 것이
가치계발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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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둘이 서로 질투한다.
큰 애는 큰 애 대로, 작은 애는 작은 애 대로...
큰 애가 더하는듯.
가만 그게 정신과적으로 뭐라 한것 같은데 기억이 안나네..

그래도 그렇지 "엄마 때문에 못살겠다"니 이거 참...
암튼 다가오는 주말엔 큰 애랑 더 놀아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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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end.
F93.3 형제간 경쟁장애(Sibling rivalry disorder)
바로 밑 동생이 태어났을 때 대다수의 어린이에서 나타나는 감정적 장애로써 장애의 지속성과 정도가 통계학적으로 흔하지 않고 사회적 상호작용의 이상성과 연관 되었을 때 형제간 경쟁 장애로 진단된다. 형제간 질투(Sibling jealou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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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놉티콘

Miscellaneous : 2011. 1. 26. 09:20
 영국의 철학자이자 법학자인 제러미 벤담이 제러미 벤담이 제안한 일종의 감옥 건축양식을 말하며 다수의 행복을 추구하기 위해서 효율적인 감시체계, 파놉티콘을 제시했다.

 파놉티콘(Panopticon)이란 소수의 감시자가 모든 것을 본다는 뜻이다. 소수에 의해서 일방적인 감시가 행해지는 파놉티콘은 감옥에 적용되어 감시수단으로 쓰였다. 벤담은 파놉티콘의 활용이 큰 효율과 여러 긍정적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보았지만 부정적인 결과 또한 일어났다.

벤담은 파놉티콘의 특성을 이용해 시설물에 갇힌 수인들을 보다 효율적이게 감시할 수 있게하였다. 그는 단순히 시설물의 구조만 바꾼 것이 아니라 그것을 이용한 수인들의 심리까지 움직였다. 수인들은 남을 볼 수 없지만 감시관은 언제라도 수인 전체를 감시할 수 있는 이 구조를 통해 소수의 권력에 지레 겁을 먹어 나중엔 자기자신을 감시하게 되는 다수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파놉티콘은 정보사회에 적용되어 쓰였다. 일방적인 파놉티콘의 감시에 의해 개인의 프라이버시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했다. 정보의 손쉬운 유출이 가능해지면서 상대적으로 정보가 많은 소수들이 나머지의 정보를 독점했다. 최근 민간인 사찰 문제만 봐도 이런 현상을 이해할 수 있다. 정부에 비판적인 모습을 보인 지극히 평범한 일반인을 정부가 사적으로 감시했던 사건이었다. 이처럼 정보 격차로 인해 정보를 상대적으로 많이 가진 감시자는 다른 사람을 감시할 수 있는 것이다. 파놉티콘은 정보사회에 적용되어서 정보격차를 통해 일방적인 감시체계로 쓰였다.

 현대사회에서 파놉티콘은 양날의 검이라고 볼 수 있다. 감시의 효율성을 통해 체계적인 안정성을 취할 수도 있지만 반대로 일방적인 감시 또한 행해질 수 있다.
 이미 감시에 너무 익숙해져버린 우리들의 모습은 자신의 프라이버시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고, 파놉티콘의 틀에 갇혀 우리자신을 감시하게 되고 결국 정보사회의 정보감옥에 갇혀지고 있었다. 이는 남의 프라이버시를 알고 싶어하는 인간의 본능적인 욕구에서 시작되어 결국 이러한 파장을 나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파놉티콘적인 생각이 팽배해진 우리 사회를 회복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지금은 우리 사회가 더이상 감옥이 되지 않게 해결방안을 찾는 것이 시급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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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남자친구 하나쯤 있으면 좋겠다.

                                                                                                  신달자


 남자 친구 하나쯤 갖고 싶다. 여자 친구보다는 이성의 분위기가 풍기면서 그러나 애인보다는 단순한 감정이 유지되는 남자 친구 하나쯤 있으면 좋겠다. 여자 친구보다는 용모에도 조금은 긴장감을 느끼고 애인보다는 자유로운 거리감을 둘 수 있는 남자 친구가 있다면 행복할 것 같다.

 너무 자주는 말고 가끔은 내게 전화를 해서 건강도 묻고 가족의 안부를 물어주며 혹간은 너는 아직도 아름답다고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는 남자 친구가 있으면 좋겠다.

 어쩌다가 월급 외의 돈이 생기면 가장 먼저 나를 떠올려 무얼 사줄까 물어 준다면 더욱 기쁠것 같다. 날씨의 변화에도 민감해서 비오는 날이나 바람 부는 날, 문득 거리를 걷다가 공중전화에 들어가 내게 전화해 주는 관심이 있는 남자. 그런 남자 친구라면 내게 아직도 친구가 있다는 생각으로 마음이 따뜻해질 것 같다. 그런 남자 친구 하나 갖고 싶다.

 내가 몹시도 쓸쓸한 날 상대방이 어떻게 생각할까 갈등 없이 "나 지금 외로워"라고 말해도 별 다른 비약 없이 순수하게 내 감정을 이해하고 적당한 유머로 날 위로해 주는 남자 친구가 있다면... 그래, 그런 남자 친구가 있다면, 바쁜 시간을 보내다가 어느날 시간이 텅 빌 때 차나 하자고 일방적인 시간 때우기를 해도 그것을 우정의 표현으로 받아들이고 비좁은 거리를 달려와 주는 남자 친구가 있다면, 제법 인생이 부유해질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남자 친구 하나쯤 있으면 좋겠다. 조금 먼 거리를 단둘이 드라이브하며 깊은 인생 이야기를 하면서도 무리하게 꾹꾹 눌러야 할 그런 속수무책의 감정이 일어나지 않는 맑은 우정의 남자친구, 음악을 얘기하고, 영화를 얘기하고 앞으로의 늙어가는 삶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공감의 우정을 갖는 남자 친구. 그런 남자 친구가 있다면 장관이나 총장이 되는 친구보다 행복할 것이다. 좀더 욕심을 내자면, 애인은 아니지만 애인 비슷한 관심을 가져주는 남자 친구였으면 한다.

 환절기가 되면 비타민이라도 사와서 복용 방법까지 친절하게 일러줘 나를 감동시키는 남자친구, 살아가다가 어떨땐 국내건 해외건 비행기표라도 사서 예정없는 여행을 권하는 그런 남자 친구가 있으면 좋겠다.
 
어쩌다가 한번쯤 "힘들지?" 하며 내 깊은 설움을 헤아려주는 배려가 있다면 그가 날 멀리해도 내가 평생 친구로 섬길 것이다.
 
나이가 들었으므로 너무 용모를 따지지는 않아야겠지. 그러나 키가 좀 크고 강력한 의지력 뒤에 부드러운 미소가 있는 남자, 그보다 마음이 따뜻하고 늘 상대를 더 의식하는 인격을 갖춘 남자 친구라면, 그런 남자 친구가 있다면 나이를 먹어 가더라도 외롭지 않을 것이다.
 
조금 더 욕심을 내면, 내가 해야할 자질 구레한 일들을 기쁘게 심부름해줄 수 있는 남자 친구라면 더 바랄 게 없을 것이다. 가령, 자동차 수리라든가 내가 가기싫은 구청이나 동사무소 같은곳을 대신 가준다면... 그러나 그런 일을 그도 싫어 한다면 그것은 별개의 것으로 둬도 좋다.
 
다만 중요한 것은 그저 내마음 저 너머 어디쯤에 나의 남자 친구가 있다는 믿음과 상관 관계를 느끼도록 노력해 주는 일이다. 서로의 인생에 너무 깊게 밀착되어 있어도 안되고 그렇다고 서로의 인생밖에 머물러 있어도 곤란하다.
 
좀더 지혜롭게 인간 관계를 조절해 가는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비범한 인성으로 나를 실망시켜서는 안될 것이다. 어떤 경우에도 예의 바르고 바르게 생각할 수 있는 인품이야 말로 내가 친구로 어깨동무라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지난번에도 사고, 이번에 또 산다고 대구탕 값을 아까워해도 안될 일이다. 세번, 네번을 사고 당연하다고 여길때 나는 열번을 계속 살 수가 있을 것이다.
 
자기가 맡은 일은 벼락이 쳐도 깔끔하게 해내는 전문성이 강한 남자, 그런 남자가 내 친구라면 좋을 것이다. 여자 친구는 너무 많아도 천박하게 보일 것 같다. 그렇다고 늘 나만을 바라보고 있는 것도 신경 쓰인다. 분명히 우리는 친구이므로 서로를 편안하게 해줘야 할 의무가 있다. 그렇다. 편안하다는 것이 인간에게 얼마나 큰 장점인가를 아는 사람은 알 것이다. 생각하면 그저 기분이 좋은 사람, 인간적으로 신뢰성이 있으면서 재미있다고 느껴지는 남자, 그런 남자 친구가 있으면 좋겠다.
 
자, 그러나 그런 남자가 이 세상에 있겠는가? 만약 그런 남자가 있더라도 그런 일류 사내가 나에게와 줄 것인가... 하는 회의는 나를 더욱 쓸쓸하게 한다. 그리고 설령 그런 남자가 내게 친구로 와 준다고 할 때 내가 그를 수용할 능력이 있냐도 큰 문제다. 왜냐하면 좋은 친구를 갖는 것은 운이 아니라 노력이므로 게으른 나는 엄두도 못낼 일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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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블린 효과

Miscellaneous : 2011. 1. 8. 12:38

미국의 경제학자 베블린이 자신의 저서 "유한계급론(The Theory of Leisure Class)"에서 황금만능주의 사회에서 재산의 많고 적음이 성공을 가늠하는 척도가 되는 현실을 비판하면서 부유한 사람들이 자신의 성공을 과시하기 위해 사치를 일삼고 가난한 사람들은 그들대로 이를 모방하려고 열심인 세태를 설명하기 위한 용어이다.
즉, 남을 지나치게 의식하거나 허영심이 많은 소비자일수록 베블린 효과를 크게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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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블린 효과(Veblin effect)
    가격이 높을수록 소비를 자극하는 효과

▣ 스놉 효과(Snob effect)
    희귀성이 높을수록 소비를 자극하는 효과

▣ 밴드웨건 효과(Bandwagon effect)
    다른 사람이 많이 살수록 소비를 자극하는 효과

▣ 반베블린 효과(Counter-Veblin effect)
    가격이 낮을수록 소비를 자극하는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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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멀티가 공격당하는데 괜히 지원갔다가 오히려 청와대 본진 털릴까봐 레이스 몇 기만 멀티 근처에서 선회시키다니....
내 기대에 현저히 부족한 플레이어가 아닐 수 없다.
저러니 저 플레이어를 결코 응원할 수가 없다. (물론 처음부터 응원자체를 안했지만)

그러던차에 참 의미(?)있는 글을 발견했다.

"데프콘을 격상하려면 최고 군통수권자인 한미 양국 정상의 합의가 필요하다"며 "미국이 새벽시간인 데다 특정 도서에 국한된 도발이어서 먼저 국지도발 최고 대비태세인 진돗개 하나를 발령한 것"이라는 국방부 관계자의 발언이다.

문제는 굵은 글씨로 인용된 부분이다.
미국이 새벽시간.. 미국이 새벽시간..
굳이 설명 할 필요도 느끼지 못하겠다.
에라이. 똥꼬발랄한 썩을 넘아! <- 필자는 곱게 자라서 이보다 더 심한 욕은 못한다네.

'미국이 새벽시간인 데다' 이 문장을 빼면 훨씬 오해와 질타가 사라질 법도 할진대
왜 그 문장을 끼어 넣어서 온갖 망신은 다 당하는지....

그래서 국어는 중요하다는 것이다.
듣고, 말하고, 읽고, 쓰고...
Posted by Mania™

왜 나는 조그마한 일에만 분개하는가
저 왕궁 대신에 왕궁의 음탕 대신에
50원짜리 갈비가 기름덩어리만 나왔다고 분개하고
옹졸하게 분개하고 설렁탕집 돼지같은 주인년한테 욕을 하고
옹졸하게 욕을 하고

한번 정정당당하게
붙잡혀간 소설가를 위해서
언론의 자유를 요구하고 월남 파병에 반대하는
자유를 이행하지 못하고
20원을 받으러 세 번씩 네 번씩
찾아오는 야경꾼들만 증오하고 있는가

옹졸한 나의 전통은 유구하고 이제 내앞에 정서로
가로놓여 있다.
이를테면 이런 일이 있었다.
부산에 포로수용소의 제14 야전병원에 있을 때
정보원이 너어스들과 스폰지를 만들고 거즈를
개키고 있는 나를 보고 포로경찰이 되지 않는다고
남자가 뭐 이런 일을 하고 있느냐고 놀린 일이 있었다.
너어스들 옆에서

지금도 내가 반항하고 있는 것은 이 스폰지 만들기와
거즈 접고 있는 일과 조금도 다름없다.
개의 울음소리를 듣고 그 비명을 지고
머리도 피도 안 마른 애놈의 투정에 진다.
떨어지는 은행나무잎도 내가 밟고 가는 가시밭

아무래도 나는 비켜서 있다 절정 위에는 서 있지
않고 암만해도 조금쯤 비켜서 있다
그리고 조금쯤 옆에 서 있는 것이 조금쯤
비겁한 것이라고 알고 있다!

그러니까 이렇게 옹졸하게 반항한다.
이발쟁이에게
땅주인에게는 못하고 이발쟁이에게
구청직원에게는 못하고 동회직원에게도 못하고
야경꾼에게 20원 때문에 10원 때문에
우습지 않으냐 1원 때문에
모래야 나는 얼마큼 적으냐
바람아 먼지야 풀아 나는 얼마큼 적으냐
정말 얼마큼 적으냐 ……

Posted by Man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