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이 살아있다.

Free Notes : 2006. 12. 20. 23:45

어제 사진클럽 송년회에서 마신 술로 인해 오늘 하루종일 컨디션은 꽁기꽁기했다.
머리가 띵하게 아프고 속은 머슥거리고 더구나 오늘은 응급실 당직까지...
참 힘든 하루였다.

역시 어제는 남원병원으로 컨설팅(?)을 하러 출장다녀왔었는데 모처럼의 장거리 운전이라서 그런지 모든게 새로왔다. 전라남도를 벗어나 운전한게 최근 몇년간 손에 꼽을 정도인걸 보면 어디론가 멀리 떠나는 걸 꺼려하는 성격인가 보다. 내겐 집이 그렇게 좋고 편했나?
아이도 커가고 하는데 좀 나돌아 다니고 해야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그래, 생각 난 김에 다가오는 주 일요일엔 아이에게 바다를 보여주고 싶은 생각이...
아뿔싸~ 크리스마스 이브네.
차없는 거리에 많은 사람들이 있는 것을 아이에게 보여주는 기회는 어떨까 또 망설인다.
일단 시간은 있으니 아내와 상의하기로 하자.

내일은 아내와 오전에 영화를 볼 예정이다.
당직휴무와 이브닝 근무가 맞아떨어진 것은 드문 일인데 그 날이 바로 내일이다.
사실 로맨틱 홀리데이를 보고싶었는데 어찌된 일인지 저녁시간만 있었다.
어쩔 수 없이 볼 영화가 '박물관이 살아있다'란 영화인데 재미있기를 기대할 뿐이다. 제발..

Posted by Man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