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사람이건 사물이건 한번 맘에 들면 몹시 빠져드는 편이다.
어지간한 실수에는 그 믿음이 쉽사리 흔들리지 않는다는 얘기다.
그러나 처음은 엄청 깐깐하고 도도하다. ㅋㅋㅋ

애플의 제품을 신뢰하고, LG그룹을 좋아한다.
반대로 현대기아자동차를 병적으로 싫어하고, 삼성그룹을 탐탁치 않게 생각하는 등 이념적 소비를 중요시한다.
보다 윤리적이고 보다 모범적이고 보다 사람 냄새가 나고 보다 정직한 기업의 제품을 가급적 사용해주고 미운 기업의 제품은 구입을 꺼린다.
아울러 비윤리적인 기업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입하려는 주위 사람들에게 보다 현명해지라고 조언을 서슴치 않는다.
난 너무 정치적인것 같다. ㅋㅋㅋ

작년인가 제작년인가 아이폰 3GS를 처남이 처음 보여줬었다.
터치폰을 가지고 있었으나 아이폰의 터치는 꾹꾹 누르는 것이 아니라 살짝 대는 것이라 첫느낌부터가 남달랐었다. 게다가 왠지 감각적인 아이콘, 동작방식 등이 아주 매력적이었다.
구매하고픈 생각이 빗발첬었지만 매달 지불해야 하는 금액과 기본요금이 선뜻 구매결정을 못했던 기억이 난다. 아이폰 4 역시 그러한 이유로 구입을 하지 못했었다.
그정도 비용 정도야 충분히 지불하고 살아갈만한 재력은 되지만 성격상 불필요하게 낭비하는 것을 지독히도 꺼리는 지라.... ^^
한달에 휴대폰 요금이 2만원도 안나오는데 어떻게 내가......

지난 11월 아이팟터치 4세대를 매우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신품을 구입하고 이렇게 저렇게 만지작거리고 살았다.
그리고 아내의 휴대폰이 일부 파손되고 때마침 약정도 끝났고 해서 스마트폰을 하나 구입해 주고픈 생각이 들었다.
'어디서 구입하나?' 이런 고민할 필요도 없이 수년간 구입하던 그 온라인판매점에서 주저없이 구입을 하였으며 구입 후 3개월여가 지난 지금까지도 만족하게 잘 사용중이다.
45천원의 기본요금인데 중 음성통화는 모두 소진하지만 문자메시지와 데이타는 절반 이상이 남아 돈다.
딴건 안하고 카카오톡을 하며 즐거워 하는 아내를 보면 웃기기도 하고 귀엽기도 하고...
그걸 보면 스마트폰 구입 이유가 카카오톡 하는 것이라는 일부의 주장이 맞는 것도 같고... ㅋㅋㅋ
참, 스마트폰 구입을 하니 사은품으로 영화에매권을 줬는데 영화예매권을 출력하고 어디에다 쳐박아 뒸는지 잃어버려서 영화를 못본게 못내 아쉬울 따름이다.
아니다. 생각해보니 아깝다!!
내일은 재발행 안되냐고 고객센터에 글을 올려야겠다.

아이라이크폰..
정직하게 장사하는 것 같아 좋다.
직장 동료들이 휴대폰 구입하려고 하면 항상 그곳을 소개해준다.
적어도 그곳은 나를 난처하게 하지 않으리라는 신뢰가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구입조건도 매력적이다.
올 9월에 약정이 끝날 무렵이면 아이라이크폰에서 이리저리 제품을 고르는 나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아니 아이패드2가 출시되면 아이라이크폰을 더 자주 찾을수도... ^^
Posted by Man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