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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폐증(pneumoconiosis)

Medical Care : 2008. 12. 23. 11:32

진폐증(Pneumoconiosis : KCD J60)
 ‘광물성 분진이 폐에 침착되어 그로인해 폐에 조직 반응이 일어난 상태’를 말하며, 특징적인 조기 증상이나 징후는 없으며 방사선학적으로 병변이 광범위하더라도 증상은 없을 수 있다. 진폐증의 첫 증상은 주로 호흡곤란이며, 병이 진행하면서 호흡용량이 감소하여 호흡곤란이 심해지고 결국 호흡부전이 생겨 사망할 수 있다. 그 후에 나타나는 증상은 원인과 섬유화 정도에 따라 나타나는 증상이 다양하다. 석면폐증을 제외하고는 일반적으로 점액의 과분비, 호흡기계의 섬모운동이상, 기류제한, 폐장의 과팽창, 가스교환이상, 폐고혈압, 폐성심에 따른 증상이 차례로 나타나거나, 기침, 가래 및 운동시 호흡곤란 등 비특이적 호흡기 증상, 안정시 호흡곤란, 흉통, 천명 등은 빈도가 낮고, 폐 기저부의 악설음(crackle)이나 수포음(rale), 곤봉지(digital clubbing)가 석면폐증에서 특징적이라고 하지만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많다.


▶ 규폐증(Silicosis) : 실리카(silicon dioxide or silica) 등에 의한 진폐증

▶ 석면폐증(Asbestosis) : 석면(asbestos)에 의한 진폐증

▶ 탄광부진폐증(Coal Workers' pneumoconiosis) : 탄분진(coal dust)에 의한 진폐증

▶기타 진폐증(기타 광물분진에 의한 진폐증)


1) 규폐증

유리규산 입자가 침착되면 활성화된 보체에 의해 대식세포가 분진을 탐식하고, 이 분진이 대식세포의 기능에 영향을 미칩니다.

분진을 탐식하고 있는 대식세포는 림프구, 중성구, 상피세포 등이 산소유리기, 섬유모세포성장인자, 싸이토카인, 면역글로블린, 단백분해효소 등을 분비하는데 영향을 미쳐 결절성 섬유화가 일어납니다.

유리규산이 없거나 적은 규산염에 노출되면 폐 간질에 분진을 탐식한 대식세포가 모이면서 섬유화가 일어나고, 유리규산과 섬유원성이 낮은 철, 규산염, 탄소 등의 분진에 동시 폭로되어도 섬유화 결절이 생기는데 유리규산의 비중이 높을수록 규폐 결절도 많아집니다.

규폐 결절은 처음에 수 ㎜ 크기로 주로 상엽과 하엽의 상부에 먼저 나타났다가 진행하면서 서로 융합되어 대음영으로 나타날 수 있고, 석회화되거나 허혈 또는 결핵균에 감염되어 괴사가 동반되는 경우도 흔합니다.


2) 석면폐증

입자의 길이가 폭의 3배 이상인 광물성 섬유는 자연섬유와 인조섬유로 분류합니다.자연섬유의 일종인 석면은 폐실질의 섬유화가 생기는 석면폐증, 폐암, 흉막삼출 및 흉막비후, 악성 중피종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석면폐증의 최초 병변은 호흡기관세지 안에서 시작되어 점차 주위의 폐포로 확산되어 진행하면서, 이 병변들이 서로 융합되어 미만성 간질 섬유화가 일어나 벌집모양이 됩니다.

섬유화가 중등도 이상 진행되면서 폐암이 발생할 위험성도 증가하지만, 악성

중피종은 석면폐증이 없거나 석면폐증을 유발하는데 필요한 수준보다 훨씬 낮은 노출에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3) 탄광부 진폐증

누적 노출량이 많을수록, 고품위 석탄분진(무연탄)이나 유리규산의 함량이 많은 분진에 노출될수록 잘 발생하고 진행도 잘 됩니다.

호흡기관세지(respiratory bronchiole) 주위에 교원질이 적고, 분진을 탐식한 대식세포가 밀집되어 이루어진 탄반점(coal macule)이 주된 병변으로 폐 상부에 호발하며 보통 호흡기관세지가 늘어나 있는 국소성 폐기종이 동반됩니다.

1㎝ 이상의 결절이 생겨 있는 괴상성섬유화{Progressive Massive Fibrosis(PMF)}는 주로 폐 상부의 탄반점이 많은 곳에서 시작하고 계속 커져서 공동을 형성하기도 하며 주위 폐엽까지 침범할 수 있는데, 경우에 따라서는 여러 개의 섬유화 결절이 합쳐져 만들어지기도 합니다.


진폐증의 진행

진폐증의 진행은 용량 - 반응 관계를 나타내며, 따라서 고농도에 오래 폭로되면 질병 발생의 위험이 증가하며, 분진 폭로가 중단되더라도 괴사성 섬유화까지 진행하여 폐의 기능적 장애가 나타나고 사망하기도 합니다.

과거에는 불량한 작업환경으로 근로자들이 다량의 분진에 폭로되어 치명적인 진폐증으로 진행하는 것이 흔하였으나 작업환경에 대한 관리와 보호구의 사용으로 급격하게 진행되는 진폐증은 많이 감소하였으며, 근자에는 15년 내지 30년에 걸친 만성폭로로 인해 서서히 진행하는 진폐증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Posted by Man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