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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1.18 파킨슨 병(Parkinson's Disease) by Mania™
파킨슨씨병은 손이 떨리고 행동이 느려지면서 사지의 관절이 뻣뻣해지는 증상을 특징으로 하는 노인성 질환 중 하나다. 대개 환자들은 무표정하며, 앞으로 쏠리는 듯한 구부정한 자세를 취하고 있으며, 걸음을 걸을 때 첫발을 잘 내딛지도 못하고, 걸음을 걷기 시작하면 종종걸음을 걷듯이 보폭이 좁으면서 발을 땅에서 잘 떼지도 못하게 된다.
그 유명한 권투선수 무하머드 알리가 파킨슨씨병 환자로 잘 알려져 있는데, 실제로 우리 주위에도 엄청나게 많은 환자들이 있는 게 현실이지만, 아직 우리나라에서의 정확한 역학 조사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미국에서는 약 80만 명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고, 이는 50세 이상된 성인의 약 1.5% 정도에 해당한다. 대개 50세에서 70세 사이의 노인들에게서 많이 발생하는데, 연령이 증가할 수록 발병율은 증가하며, 평균적으로 진단 후 약 13년 정도를 생존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파킨슨씨 병은 1817년 영국의 의사인 제임스 파킨슨(James Parkinson)에 의해서 처음으로 체계적으로 발표되었다. 그는 저서인 『떨리는 마비에 관해서』 에서 자신이 치료하고 있던 환자들과 거리에서 비슷한 증상을 보이고 있는 환자들을 자세히 진찰하고 관찰하여 병의 증상들을 자세히 기록하였고 이러한 증상들을 뇌의 이상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의견을 기술하였다. 인간 세상에 이러한 파킨슨씨병이 언제부터 있어왔는가에 대한 확실한 자료는 없으나, 아주 오래 전인 고대 사회에도 이 병이 있었다는 사실을 짐작케하는 기록들이 있다.
성별에 따른 발병의 차이는 없으나, 지도상에서 보면 적도 부위에서 먼 곳에서 사는 사람들에게 발병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며 적도 부위의 더운 지방에서 사는 흑인들에게서는 환자가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개 초기증상으로는 요통이나 어깨 통증이 많아 정형외과를 먼저 방문하는 경우가 많고 감정의 변화에도 얼굴의 표정이 없어져 우스운 일이 있어도 얼굴의 변화가 없고 자세가 서서히 앞으로 구부러지며 보행시 첫출발이 힘들며 글씨를 쓰라고 시켜보면 떨림을 방지하기 위해 크기가 작아지는 특징적인 증상이 있어서 비교적 신경과 전문의가 보면 진단이 용이하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손을 떤다든지 근육이 굳어져 행동에 제약이 있으면 대개 중풍으로 오인하여 먼저 한약을 먹는다든지 침을 맞음으로써 병의 치료를 지체하게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신경과를 찾는 환자들 중 많은 경우는 뇌졸중으로 잘못 알고 엉뚱한 치료를 계속 행해 왔거나 또는 구부정한 자세로 인해서 정형외과 등을 방문해서 치료를 받아 오면서 계속적인 증상의 악화를 느끼는 사람도 많다. 파킨슨씨병의 진단은 자기공명영상(MRI)과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검사가 도움이 되지만, 아직은 임상 진찰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 또한 여러 가지 다른 퇴행성 질환, 약물 부작용, 뇌졸중 후유증, 뇌염 등에서도 파킨슨씨병과 유사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노인성 진전 등에서도 손발 떨림 증상이 나타나므로 일단 파킨슨씨병이 의심되면 신경과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임상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환자들은 정서적으로 우울증에 빠진 경우가 상당히 많고, 자율신경계의 기능 저하로 인해서 만성적인 소화불량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는데, 실제로 거의 대부분의 파킨슨씨병 환자들은 변비를 호소하고 있다. 신경과적 진찰을 통해서 알 수 있는 여러 가지 증후들이 있기 때문에 진단은 쉽게 내려질 수 있으며, 치료를 시작하면 거의 대부분의 환자들은 자신의 몸이 무척 편해졌다는 것을 수일 내에 느끼는 것이 보통이다.





파킨슨씨병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뇌 아래쪽 중앙 흑질(黑質) 부분의 도파민을 만들어내는 세포가 어떤 이유로 인해 갑자기 퇴화되는 것을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다. 파킨슨씨병은 원발성과 이차성으로 나누는데, 원발성이란 말은 특별한 원인 없이 나타나는 것을 말하며 이 때에는 특히 손이 떨리는 증상이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뇌 속에 있는 흑질과 기저핵의 파괴에 의해 도파민성 활성도가 떨어짐으로써 증상이 발생하게 되며, 도파민성 물질이나 항콜린성 물질을 복용함으로써 뚜렷한 증상의 호전을 볼 수 있다.
이차성 파킨슨씨병은 손떨림 보다는 행동이 느려지는 것이 더 두드러지게 나타나며 원인으로서는 뇌의 동맥경화성 변화, 연탄가스 후유증, 정신과 영역의 약물의 장기간 사용, 뇌종양, 뇌염, 외상 등이 흔한 원인이 되고, 원발성 파킨슨씨병보다는 치료에 대한 반응이 좋지 않다.





손발이 떨리는 진전증, 근육의 강직, 그리고 느려지는 몸 동작의 세 가지가 대표적인 증상인데, 이러한 증상들은 병의 경과에 따라 한 가지 증상만 나타나기도 하고, 세 가지 증상이 모두 한꺼번에 나타날 수도 있으며, 신체의 한 부분 또는 여러 부분에서 동시에 나타날 수도 있다. 대부분의 경우 이 세 가지의 증상들이 모두 함께 나타나면서 그 중 어느 한 증상이 특히 심하게 나타나게 되는데, 다른 증상 없이 한 가지의 증상만이 나타나는 경우는 드물다.
1)진전증 - 환자에 따라 나타나는 떨림의 정도가 모두 다르지만 진전증(tremor), 즉 떨림은 주로 환자가 쉬고 있을 때 나타나며 수면 중에는 떨림의 증상이 안 나타난다. 진전증은 양측 팔다리 중 어느 한 곳에 국한되어 나타나거나 오른쪽 또는 왼쪽의 어느 한 편에서 나타나기도 한다. 불안감은 진전증을 심하게 만들기 때문에 남들 앞에 서면 손과 발의 떨림이 심해질 수 있고, 당황하거나 긴장하게 되면 더욱 심해질 수 있다.

2)근육의 강직 또는 경직(stiffness or rigidity) - 진전증에 비해 일반인이 봐서 그 정도를 알아내기는 어려우나 환자에게는 진전증보다 훨씬 거북한 증상이다. 강직이란 증상은 파킨슨 환자에게 아주 특징적인 가면안, 즉 표정이 없는 얼굴과 전체적으로 굳어버린 자세, 어떤 운동이나 움직임의 어려움, 특히 손가락 근육이 굳어져 단추를 채울 수 없고 글씨쓰기 같은 세밀한 동작이 되지를 않고 땅에 떨어진 종이나 동전 등을 집기가 어려워진다. 가끔 근육강직으로 인해 통증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심하게 아픈 경우는 드물고 어깨나 등 부위 등에서 짓누르는 듯한 통증과 불쾌감을 느끼게 된다.

3)동작의 느려짐 -실제로 강직과 동작의 완서(緩徐)는 환자가 가장 곤란하게 느끼는 증상이며 어떤 일을 하려고 할 때 환자의 생각이 근육의 움직임보다 빠르기 때문에 예전에는 쉽게 해왔던 간단한 일인 세수나 신발 신기, 식사에 평소보다 서너배 이상 시간이 걸려 환자에게 심한 좌절감을 주게 된다.

4)보행장애 - 어떤 환자는 걸음을 시작하려고 할 때 발바닥이 마치 땅에 붙어 버린 듯한 느낌을 받으면서 걸음을 시작하기가 어렵거나 보행 도중에도 걸음이 저절로 멈추어지는 경우도 있으며 걸음의 방향을 바꾸려 할 때도 심한 어려움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일부의 환자들에서는 보행시 환자의 상체가 너무 앞으로 숙여져 마치 앞으로 넘어지듯이 발걸음이 앞으로 나가는 걸음걸이를 관찰할 수도 있다. 또 균형 감각의 장애로 나타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넘어질지 모른다는 생각으로 환자의 활동이 매우 위축되는 경향이 있고, 심한 환자의 경우에는 이러한 균형장애로 인해 의자에서 일어나거나 침대에서 몸을 돌리는 것 조차 어렵다..

5) 언어장애· 연하곤란 - 후두근육 강직으로. 목소리도 변하게 되는데 음량이 감소하면서 말이 느려지고 억양이 없어져서 마치 기계가 이야기하는 듯이 들리게 되고 심한 경우에는 전화를 하는 상대방이 환자의 말을 알아듣지 못하는 경우도 있게 된다. 음식물을 씹거나 삼키기 힘들고 침을 삼키기 어려워지나 파킨슨병 치료약제로 비교적 쉽게 없어질 수 있다.

6)배뇨장애 및 피부변화 - 배뇨장애는 변비가 오래 계속되어도 나타날 수 있으며 파킨슨병 치료를 위해 사용한 약제의 부작용으로도 나타날 수 있다. 얼굴 피부에 기름기가 끼고 허물이 벗겨지는 듯한 피부 변화도 볼 수 있다.

7)우울증 - 느려진 동작, 표정없는 얼굴, 그리고 환자 자신도 모르게 흘리는 침 등으로 인해 지능이 떨어져 보이기도 하나 파킨슨병 환자는 같은 나이의 주위 사람들과 똑같은 지능을 소유하고 있다. 더욱이 주위사람들로부터 외견상으로 보이는 것처럼 지능이 떨어져 있는 사람으로 대접받게 되면 파킨슨병 자체의 증상으로 위축되어 있던 마음이 더욱 심하게 위축되고 환자의 증상은 더욱 나빠지게 된다. 파킨슨병 환자는 시시각각으로 변하면서 환자 자신도 이해하기 어려운 자신의 증상에 대해 매우 예민하여 주위의 사소한 말이나 행동에도 쉽게 마음의 상처를 받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파킨슨병 환자가 우울증의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파킨슨병이나 그 증상들이 어떤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인해 발병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파킨슨씨병의 치료에는 세 가지 방법이 있는데 약물치료와 물리치료, 그리고 수술에 의한 치료이다. 파킨슨씨병에 대한 약물치료는 매우 섬세한 조절이 필요함으로 담당 신경과 의사와 환자 및 보호자간의 주의깊은 관찰과 의논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파킨슨씨병으로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의 거의 모두가 적절한 약물치료로 좋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파킨슨씨병은 증상이 서서히 시작하며 한번 발생하면 계속 진행하는 병이기 때문에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은 필수적이다.
1)약물치료요법
치료는 뇌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의 감소를 공급하는 것이 주가 되는데, 도파민과 항콜린성 약물, 베타-교감신경 차단제 등을 증상에 따라 투여하게 되며, 경우에 따라서는 항우울제 및 근육이완제 등을 사용하기도 한다. 약물 치료를 적절하게 시행하면 환자들은 일상생활에 별 지장을 느끼지 않을 만큼 회복되고 병의 진행이 현저히 완화됨을 보게 된다. 투약할 경우에는 약 20%의 환자에게서는 거의 완전한 증상의 소실을 관찰할 수 있고 증상의 개선은 거의 모든 환자에게서 관찰할 수 있다. 보행장애와 언어 장애 역시 도파민성 약제 투여로 호전되며 강직도 많이 풀리게 된다. 그러나 이 치료가 병을 완치시키지는 못하며, 또한 장기간 치료시 오심, 구토, 환청, 기립성 저혈압, 빈맥, 소변장애, 변비, 어지럼증, 기억력 감퇴 등 여러 가지 부작용이 생길 수 있고, 또한 약에 반응이 없어질 수도 있다. 일부 환자의 경우 혀의 맛감각이 변해 음식이나 차맛이 이상해지기도 하며, 심하게 땀을 흘리거나 얼굴이나 온몸이 달아오르는 듯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도파민성 약제의 투여량은 다른 약제와 같이 최대의 약효와 최소의 부작용 사이에서 환자의 상태에 맞추어 결정되게 된다. 간혹 도파민성 약제가 체내에서 분해되어 소변이나 땀이 짙은 갈색으로 변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정상적인 반응이다.
그러므로 보다 신중한 약물 투여가 요구된다고 할 수 있겠지만, 대부분의 신경과에서는 이 질환에 대한 많은 치료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이런 합병증을 해결할 수 있는 많은 방법들이 있기 때문에 그다지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2)물리치료요법
파킨슨병 환자에 대한 물리치료의 가장 중요한 이유는 굳어진 근육과 관절을 풀고 운동량 부족으로 인하여 약해진 근육의 힘을 회복시키는 것이다. 파킨슨병 환자가 아니더라도 팔이 부러져 석고붕대를 오래 하고 나면 팔의 근육 크기가 줄고 관절을 부드럽게 움직이기가 어려운 것처럼 파킨슨병 환자의 경우 관절의 운동이 저하된 상태로 오랜 시간이 지나면 관절이 굳고 근육이 줄어들어 점차 움직이기가 어렵게 된다. 물리 치료는 이렇게 짧아진 근육을 적절한 운동으로 펴서 모든 관절의 운동범위를 크게 만들어 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운동을 하게 되면 약해졌던 근육도 강해지고 힘도 늘어나게 되어 그동안 하지 못했던 것들을 할 수 있게 되는 경우도 있다. 그 외에도 물리치료를 통해 환자의 자세고정, 침대에서의 앉고 일어서기, 보행의 교정 등을 시행하며, 호흡을 증대시키고 목소리를 키워서 말을 똑바로 할 수 있게 도와준다.

3)수술요법
이밖에 시상이나 담창구라고 불리우는 뇌의 한 부분을 절개하는 수술적 방법도 있으나, 이는 충분한 약물 치료 이후에 고려해 볼 방법이며, 현재 국내에서도 이 치료법이 적용 가능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시술이 되어 만족스런 결과를 얻고 있다.

결국 파킨슨씨병 치료의 궁극적인 목표는 환자들의 각기 다른 사회적, 기능적 요구에 따라 그들로 하여금 별다른 문제없이 일상생활을 할 수 있을 정도의 기능을 유지하게 해주고, 병의 진행을 완화시키며, 종종 생길 수 있는 약물의 부작용을 방지하는 것이다. 그러나 장기간 약물 치료 도중 약에 대한 효과가 떨어져 심한 부작용만 나타날 수 있는데, 이런 경우에 최근에는 손상된 신경세포를 대신할 태아 뇌세포를 이식해 주는 방법이 활발히 연구되고 있어 치료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있다.





파킨슨 환자의 뇌를 세밀하게 연구한 결과, 정상인의 뇌에서 검게 보이는 뇌의 일부 조직이,파킨슨씨병 환자의 뇌에서는 하얗게 변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고, 최근에는 주위의 여러 조직과의 연결을 가지고 있는 특정세포들이 파킨슨씨병의 환자들의 뇌에서는 많이 파괴되어 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도파민은 신경자극 전달에 필수적인 물질로, 이에 이상이 생겨 몸 전체의 운동 장애라는 파킨슨씨병의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파킨슨병이 일반인들의 관심을 끌게된 것은 1917년에서 1927년 사이의 일로 이 때 전세계적으로 스페인 독감으로 불리던 일종의 바이러스성 전염병이 유행하였는데 이 때 감염된 바이러스는 주로 중추신경계에 침입하여 뇌와 뇌막에 염증을 일으켰다.
그 후,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던 환자들 중 많은 환자가 나중에 파킨슨씨병과 같은 증상을 나타내게 되었고, 1937년에는 독일에서만 36,000명의 환자가 이러한 뇌염 후 파킨슨씨병을 앓게 되었다. 요즘에는 이러한 뇌염 후 파킨슨씨병의 발생은 거의 없으며, 과거의 스페인 독감처럼 뇌와 뇌막을 침범하여 파킨슨병을 유발시키는 바이러스도 거의 나타나지 않고 있다.
오늘날의 파킨슨씨병을 앓고 있는 대부분의 환자는 뇌의 원발성 또는 퇴행성 질환으로 뇌의 특정 부위에 있는 뇌세포가 바이러스의 감염이 아닌 다른 이유로 파괴됨으로써 나타나는데 외견상으로는 저절로 생기는 것처럼 보이게 된다.
이 외에도 파킨슨 증상을 일으킬 수 있는 원인들은 많이 있는데 예를 들면, 뇌종양이나 뇌출혈로 인해 도파민을 생성하는 신경세포가 파괴될 수도 있고, 사고나 권투 시합 등과 같이 뇌의 반복적인 외상이 파킨슨씨병의 증상을 일으킬 수도 있으며, 망간,수은,이황화탄소,일산화탄소(연탄가스) 등에 의한 중독 시에도 파킨슨씨병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원발성 파킨슨 병을 일으킬 수 있는 원인에 대한 연구는 현재 전세계적으로 실행되고 있는데, 몇 가지 종류의 농약이나 살충제 등이 원인 물질일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되고 있으나 아직까지 확실한 결론을 내릴 수는 없는 상태이다.
파킨슨씨병 환자는 건강한 사람에 비해 체내에 들어온 어떤 물질들에 대한 해독 능력이 부족하거나, 신체 내의 정상적인 물질의 대사 과정에서 나오는 물질이 가진 독성을 제거하는 능력이 감소되어 발병하는 것이 아닌가 의심되고 있다.
미국 파킨슨씨병학회의 캐롤라인 태너 박사는 미국의학협회지(JAMA)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젊은 나이에 발생하는 파킨슨씨병은 유전적 요인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있더라도 그 영향은 매우 미미하며, 50세 이후에 나타나는 가장 흔한 형태의 파킨슨씨병은 유전과는 무관하다고 했다. 또한 약물에 의해서도 파킨슨씨병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인데, 이러한 경우에는 도파민을 생성하는 세포 자체의 부족에 의한 증상이 나타나게 된 것이다. 이렇게 파킨슨씨병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는 약제로는 몇 가지의 신경안정제와 순환자극제 등이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약제의 사용을 중단하면 파킨슨씨병의 증상이 대부분 없어지게 된다. 파킨슨 병의 첫 증상은 대개 50,60대 나이에 나타나게 되나, 훨씬 일찍부터 나타날 수도 있다. 40세 이전에 증상이 시작되는 약년성 파킨슨 병(Juvenile Parkinsonism)은 전체 파킨슨 병 환자의 5%정도를 차지한다.

Posted by Man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