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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종(Emplysema)

Medical Care : 2008. 11. 18. 13:56

<정의>

-폐기종은 폐포와 그 가까이 있는 구조물이 비가역적으로 늘어난 상태로 고무풍선(폐포)과 그곳에 공기를 통하게 해주는 작은 관(세기관지)이 늘어난 상태라고 볼 수 있다. 폐포는 몸에 산소를 공급하고 이산화탄소를 제거하는 역할을 하는 곳이다. 한번 들어간 공기가 모두 나오지 않고 남아 있으면 새로운 공기가 들어가지 못하므로 산소의 공급과 이산화탄소의 제거가 원활하지 못하게 되어 숨이 차게 되는 현상이다.


<원인>

-어떻게 폐기종이 생기는 지는 아직 분명하지 않다. 고무풍선이 오래 되면 탄성이 없어져서 신축성을 잃게 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인간의 폐도 나이를 먹게 되면 탄성이 없어지게 된다는 식의 단순한 이유가 아니며, 폐기종이 발병하게 되는 배경에는 여러 가지 외적, 내적 인자가 뒤얽혀 있는 것 같다.


-외적인자

오랜 동안의 끽연, 오염된 공기의 흡입, 병원 미생물의 폐에 대한 거듭되는 감염 따위가 발병의 유인이 된다.

-내적인자

환자가 중년 이후의 남성에게 많은 점에서, 나이가 들거나 남성이라는 무엇인가가 발병과 관계가 있다고 생각된다. 또 혈액 속의 당단백의 하나인 안티프로아제의 결핍도 발병인자의 하나로 들 수 있다. 끽연이나 병원 미생물의 감염과 같은 자극이 가해지면 폐포 영역에 백혈구나 마크로파지(대식세포)와 같은 이물을 무독화하는 세포가 유리되는데, 이들 세포에서 단백분해효소(프로테아제)가 방출되어 폐포벽을 구성하고 있는 단백을 분해해 버린다고 생각되고 있다. 따라서 안티프로테아제가 없어지거나 부족하면 폐포벽이 단백분해효소에 의하여 파괴되고 마는 것이다. 그밖에 영유아 때에 걸린 호흡기질환에 의한 폐의 발육장애도 관계가 있다고 보고 있다.

<폐기종의 병리>

-흡연은 종말 세기관지 주위의 폐 폐포 대식세포들(호흡기도의 주요 방어세포들)의 군집에 원인이 된다. 이러한 대식세포들은 흡연가에 있어서는 비정상이며 그러한 것들은 단백분해효소들을 방출하며 폐 조직을 국소적으로 파괴시킨다. 폐 감염과 싸우는데 필요한 다형핵 백혈구들이 폐조직을 파괴시키는 효소를 방출시킨다. 이러한 효소들의 원치 않는 활동에 대항하는 방어기전은 혈청 알파1 안티트립신에 있으며 정상적으로는 기도 내층 윤활제에 존재한다. 흡연과 백혈구들에 의해 방출되는 산화제는 알파1 안티트립신의 항단백 분해효소 활동을 비 활성화시키며 중심 소엽성 폐기종에서 보여 지는 폐 조직 파괴의 원인이 된다.

 그 후 기도의 벽들은 반복되는 감염의 손상 때문에 약해지고 비탄력적이 된다. 기도벽들은 호기 시에 붕괴되는 벽과 함께 한쪽 밸브로 작용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것은 공기저류와 호기시 잇따라 일어나는 폐포 내압의 증가 원인이 된다. 폐포 중격이 무너지고 낭포(bullae)를 형성한다.

 호기시 낭포에 있는 저류 공기의 압력은 인접한 건강한 조직을 압박할 수 있으며 그 조직에서 폐쇄와 공기저류의 원인이 된다. 폐포 벽 주위에 있는 모세혈관은 신장되며 내강이 감소 되고 위축이 발생하는 원인이 된다. 이러한 것은 가스 교환에 대한 표면부위의 손실과 폐 모세혈관 연결망의 손상에서 오는 혈액공급 감소로 인해 환기/관류의 변경 원인이 된다.


<증상>

폐에는 수많은 폐포가 있으므로 많은 폐포가 늘어나기 전에는 별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그래서 폐기종은 60세 전후에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데 증상은 호흡곤란, 기침, 체중감소 등이 주로 나타나고 가래는 별로 심하지 않는다.

폐기종의 대표적인 증상은 15cm 정도의 거리에 있는 촛불도 입으로 불어서 끄기가 힘든 호흡곤란이다. 중년기를 넘긴 사람, 특히 남성이 쉽게 숨이 찬 것을 느껴서, 심장의 검사를 받아 보지만 이상이 없고, 흉부 X선 사진을 찍어도 비정상적인 음영이 찍히지 않을 때에는 폐기종일 가능성이 크다.

또 전신으로 흐르는 동맥혈 속의 산소가 부족하고, 환원 헤모글로빈의 양이 늘어나므로, 입술이나 손톱의 빛깔이 푸른 빛을 띠는 청색증이 나타난다. 폐성심(cor pulmonale)이 심해지면 간장이 붓고, 부종이 일어난다. 그리고 불면, 불안, 두통 따위의 신경증세라든가 체중감소도 나타나게 된다.

<치료>

치료는 염증이 합병된 경우 항생제를 쓰게 되며 좁아진 기관지를 넓혀주기 위해 기관지확장제를 사용한다. 이밖에도 스테로이드 호르몬제나 객담배출제, 산소호흡기를 통한 산소요법을 쓰기도 한다. 그러나 이들 치료는 단지 증상완화를 목적으로 할 뿐 아직 폐기종 자체를 완치할 수 있는 근본적 치료법은 없다. 따라서 평소 금연을 통한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폐기종 환자는 특히 심장병이나 고혈압약에 주의하여야 한다. 고혈압이나 심장병약중엔 기도를 좁아지게 하는 성분이 있을 수 있으므로 폐기종 환자의 호흡곤란증세를 더욱 악화시킬 위험성이 있다.

Posted by Mania™